Ⓒahoramovilidad 1차선에 자전거 도로가 있는 도시 스페인에는 매력적인 도시가 많죠. ‘오버투어리즘’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바르셀로나 외에도 알함브라궁전이 있는 그라나다, 피카소의 고향인 말라가, 남부 스페인의 독특한 건축양식을 볼 수 있는 세비야, 지중해가 보이는 휴양지 발렌시아, 오래된 유적지 코르도바 등 모두 관광지로서 매력이 넘치는 도시들이에요. 그중에서도 우리는 자전거로 새로운 지도를 그리고 있는 도시인 마드리드를 가보려고 해요. 사실, 마드리드는 지형이 높고 가파르기 때문에 자전거 타기가 쉽지 않아요. 게다가 폭이 좁고 구불구불한 길도 많으니까요. 마드리드는 공공 전기자전거 시스템으로 이 문제를 해결했어요. 벌써 10년 전, 마드리드는 2014년부터 공공 전기 자전거 서비스인 ‘비씨마드(BiciMad)’를 운영하기 시작해서 지금은 도심의 중요한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았죠. 자전거와 마드리드의 합성어인 비시마드(BiciMAD)의 전기 자전거는 페달을 밟으면 모터가 돌아가기 때문에 이용이 어렵지 않아요. 운전면허나 헬멧이 필요하지 않고, 16세 이상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현지인들은 물론 여행자들의 이용률도 높은 편이에요. 마드리드 중심지이자 관광객들의 밀도가 가장 높은 푸에르타 델 솔(태양의 문) 광장부터 중세 시대에 세워진 푸에르타 세라다 광장까지 전기 자전거로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아요. Ⓒ20minutos.es 마드리드의 자전거 도로는 크게 2개. 도심을 둘러싼 도로와 외곽을 둘러싼 도로로 나누어져 있어요. ‘그린 사이클링 링’(Green Cycling Ring)이 도심을 둘러싼 65km 길이의 도심 자전거 도로라면, ‘시클라 마드리드 그랜드 투어’(Ciclamadrid Gran Tour)는 마드리드 외곽을 둘러싸고 있는 770km 길이의 도로에요. 17개의 구역이 있어서 취향에 따라 다양한 코스로 자전거 여행을 할 수 있어요. 올리브 농장, 혁신적인 와이너리를 투어 할 수 있는 농업관광부터 유서 깊은 정원이나 조류를 볼 수 있는 자연관광, 박물관과 종교건축물 등의 투어를 선택할 수 있죠. 도심과 가까운 그린 사이클링 링 Ⓒbiciclasica 와이너리 투어 Ⓒturismo.aytocdo 특히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투어’가 인상적이에요. 자전거를 타고 로드리고의 협주곡으로도 유명한 ‘아란후에스’ 왕궁이나 르네상스 양식으로 지어진 현존 최대 건물이자 수도원 겸 왕궁인 ‘엘에스코리알’, 고대 유적이 많은 ‘알칼라데에나레스’도 방문할 수 있거든요. 평소에 사이클링을 즐기거나, 마드리드에서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다면 자전거 기종이나 코스를 선별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아란후에스 Ⓒspain.info 엘에스코리알 Ⓒturismomadrid 엘에스코리알 Ⓒturismomadrid 마드리드가 이렇게 자전거에 진심이 된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대기오염 때문이었어요. 과거에 마드리드는 이산화질소 농도가 유럽에서 최악인 도시였거든요. 심각한 문제로 인식한 마드리드시는 ‘마드리드 360’ 플랜을 세우고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노력을 꾸준히 해왔어요. 자전거가 마드리드의 친환경 정책의 중요한 역할을 했고요. 보통 도로의 끝 차선에 있는 자전거도로를 1차선에 배치한 것도 눈에 띄는 정책이에요. 자동차는1.5m 간격을 두고 자전거를 추월할 수 없도록 법으로 규제하고 있고요. 자전거들이 1차선 전용도로에서 30km 이내로 질주할 수 있도록 보호함으로써 자전거 친화적인 도시로 만든 거예요. 공공 자전거는 알루미늄을 재활용하여 제작부터 친환경의 기조에 충실했고요. 자전거는 도시의 주차난을 해결하고 교통 체증을 줄이는 한편, 공백이 있는 지역과 복잡한 지역을 순환시키는 역할까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요. 환경은 1회적인 관심이 아니라 지속적인 실천으로 이어져야 실효성을 갖는다는 것. 마드리드의 자전거 정책에서 생각하게 되네요. 언젠가 전기자전거를 타고 마드리드의 유적지와 골목을 누벼보고 싶고요. 시클라 마드리드 그랜드 투어 지도 Ⓒciclamadrid 도시의 맥락 읽기,마블로켓 어반 리서치 이토록 우아한 제로 웨이스트 여행 / 신혜정 저 상상만 해도 고개를 절레절레하게 하는 여행 이야기에요. 일중독에 저질 체력이었던 30대 여자가 1년 반 동안 자전거로 이스탄불까지 여행하면서 기록한 책이거든요. 자전거 여행을 하면서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한 이야기는 저자의 말대로 짠하면서 ‘궁상’ 그 자체에요. 아무리 배고파도 비닐 포장된 빵이나 페트병의 음료수는 멀리했죠. 그 대신 재활용센터에서 여전히 이용할 수 있는 물건들을 건지기도 하고, 낯선 이국의 사람들에게 환대를 받는 특별한 경험을 하죠. 그러나 무관해 보였던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깨달은 기쁨은 궁상을 '우아함'으로 바꿔주죠. 나와 무관한 누군가의 제로 웨이스트 여행이 나와도 연결되어 있다는 기분을 갖게 해줘요. 카카오톡 친구추가로 매주 목요일 노트를 받아보세요!https://pf.kakao.com/_xfQxbpxj/friend 레퍼런스&이미지 출처: http://www.ciclamadrid.eshttps://www.20minutos.es/noticia/5645360/0/bicimad-instala-19-nuevas-estaciones-235-bicicletas-seis-distritos-madrid/https://ahoramovilidad.wordpress.com/2016/09/14/foro-ciclista-de-madrid/https://www.spain.info/en/destination/aranjuez/https://www.biciclasica.com/blog/en/2023/06/analysis-of-the-best-routes-for-cycling-around-madrid/https://www.turismomadrid.es/es/descubre/ciudades-patrimonio-de-la-humanidad/san-lorenzo-de-el-escorial/real-monasterio.htmlhttps://turismo.aytocdo.com/places/bodegas-jesus-diaz-e-hijos/https://www.turismomadrid.es/es/descubre/ciudades-patrimonio-de-la-humanidad/san-lorenzo-de-el-escorial/real-monasterio.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