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피크는 왜 리조트를 만들었을까?Snow Peak FIELD SUITE SPA HEADQUARTERS 에버랜드 스노우피크 캠프필드 최근 에버랜드에 스노우피크 캠프필드(Campfield)가 오픈했죠. 50년간 일반인들에게 공개되지 않았던 2만 평 규모의 자연 숲이 스노우피크를 통해 캠프필드로 변모한다고 하니 캠퍼들의 기대가 클 수밖에요. 우선 매장과 다이닝 카페가 오픈했고 본격적으로 캠핑, 글램핑, 백패킹 등을 경험할 수 있는 장소는 올해 순차적으로 오픈한다고 해요. 스노우피크 본사부지의 캠프필드 스노우피크는 캠핑 전문 브랜드죠. 1958년 니가타현에서 태어난 스노우피크는 3대째 사장이 경영하는 지금도 니가타에 본사가 있어요. 모든 임직원이 캠퍼이자 장비 사용자인 것으로 유명하죠. 니가타현 산조시의 구릉지대에 위치한 스노우피크 사옥은 본사이자 공장, 직영매장인 동시에 15만 평의 넓은 캠핑장을 가지고 있어요. 임직원 누구나 캠프필드에서 캠핑을 할 수 있고, 일반 캠퍼들의 장비 사용경험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독특한 구조에요. Snow Peak FIELD SUITE SPA HEADQUARTERS 입구 Snow Peak FIELD SUITE SPA HEADQUARTERS 내부 2022년에 오픈한 복합 리조트 ‘스노우피크 필드 스위트 스파 헤드쿼터’(이하 리조트)는 스노우 피크의 미래를 보여주는 청사진이라고 할 수 있어요. 스노우피크의 비전에는 5가지 축이 있는데요, 우리가 잘 아는 ‘의식주’에 동(働)과 유(遊)를 더해서 ‘의식주동유’에요. 일한다는 뜻의 ‘동’은 아웃도어 공간을 실내에 구현하는 ‘캠핑 오피스 사업’을 말하고요, 놀다의 의미를 가진 ‘유’는 캠프 활동을 기반으로 다양한 여가활동을 제안하는 사업을 말해요. 의식주만 해도 포괄적인데 여기에 일하는 방식과 여가를 보내는 방식이 더해졌으니 스노우피크가 얼마나 큰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어요. 대욕장 노천온천 리조트는 대욕장과 사우나, 로컬 식재료를 사용하는 레스토랑, 세 개 동의 숙박시설, 트레일러 주택인 쥬바코(jyubako)와 캠핑장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리조트 설계의 기준도 스노우피크다워요. 객실은 끝없이 펼쳐진 웅대한 자연에 둘러 쌓여 있을 것. 창문에서 바라보는 경치에 인공 건축물이 눈에 들어오지 않을 것. 그 지역의 제철 식재료를 듬뿍 사용한 요리를 제공할 것. 현지를 경험할 수 있을 것. 리조트 자체의 규모는 크지 않지만, 어느 리조트와도 비교할 수 없는 임팩트가 있죠. 레스토랑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건축으로 유명한 구마겐고가 리조트 설계를 맡았어요. 그는 ‘캠퍼들의 자연 회귀 본능’에 주안점을 두고 디자인했다고 해요. 디자인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입구 처마부터 실내 천장을 장식하고 있는 수많은 장작이에요. 캠핑을 상징하는 모닥불에서 영감을 받아 2만 그루의 장작을 사용했다고 해요. 안과 밖을 동일하게 장작으로 장식하여 자연과 건물이 하나로 연결된 느낌을 주죠. 구마겐고의 건축물이 늘 그렇듯, 건축에 사용된 목재와 흙은 모두 니가타 현지의 소재를 사용했고요. Villa suite|Earth Villa junior suite|Forest / Snow ‘자연과 일체화되는 경험을 통해 인간도 자연의 일부라는 것을 깨닫고 인간성을 회복하는 것’. 스노우피크의 철학이에요. 캠핑의 문턱을 낮추고, 캠핑의 방법을 확장하기 위한 스노우피크의 노력은 니가타의 리조트에서 체험할 수 있어요. 봄부터 가을까지는 푸른 초원으로 뒤덮이고 겨울이면 ‘설국’을 이루는 곳. 밤에는 주변의 불빛 없이 오로지 창으로 별빛만 들어오는 곳. 일본의 명산 중 하나인 ‘아와가다케’의 전망을 즐길 수 있는 스노우피크의 리조트를 경험하고 나면 캠핑과 자연이 하나의 단어로 묶일 것 같아요. 숙박시설 입구 쥬바코(jyubako) 스노우피크가 운영하는 캠핑장은 훗카이도, 이와테, 후쿠시마, 오사카, 후쿠오카 등 8개가 있어요. 그러나 앞으로 일본의 47개 도도부현에 모두 직영 캠핑장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죠. 그 지역만의 자연을 느끼는 계기를 제공하며 지방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겠다는 의지에요. 스노우피크가 리조트를 만드는 이유에는 비즈니스 그 이상의 동력이 있는 것 같아요. 캠핑에 진심인 사람들이 만들어낸 에너지가 아닐까요? 도시의 맥락 읽기, 마블로켓 어반 리서치 +Editor's Pick :경영은 모닥불처럼 / 야마이 리사 스노우피크 직원들은 모닥불 앞에서 회의를 한다고 해요. 모닥불은 유대감을 만들고, 솔직한 커뮤니케이션을 돕는 수단이 되니까요. 스노우피크답지 않나요? 야마이 리사 대표는 책에서 스노우피크의 철학과 기업문화를 소개하고 있어요. 오직 캠퍼를 직원으로 채용하는 이유, 스노우피크의 일하는 방식, 환경을 생각하는 제조과정 등 스노우피크의 기업활동에서 많은 영감을 얻으실 수 있을 거에요. 카카오톡 친구추가로 매주 목요일 노트를 받아보세요!https://pf.kakao.com/_xfQxbpxj/friend 레퍼런스&이미지 출처:www.snowpeak.co.jpwww.archdaily.com/1002984/snowpeak-field-suite-spa-headquarters-kengo-kuma-and-associat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