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탐사 워크숍 #베를린1

도시탐사 워크숍 #베를린_1 베를린 1차 워크숍은 테크노 이야기로 시작했어요. 베를린에 대한 관심에 불을 지필 수 있지 않을까, 야심 찬 화두였는데 이미 참가자들은 베를린에 관심을 가질 준비가 되어 있는 분들이었어요. 베를린의 테크노문화가 유네스코 '독일 국가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것은 2024년 3월. 1989년 장벽붕괴 후 동서 베를린의 젊은 세대를 연결한 것도, 베를린의 자유롭고 개방적인 문화를 상징하는 것도, 대안예술과 서브 컬처로서 존재감이 큰 것도 베를린의 테크노죠. 베르크하인 테크노가 태어난 곳은 미국의 디트로이트. 베를린의 테크노는 어둡고 강렬한 사운드가 특징이에요. 동베를린의 버려진 건물이나 폐허가 된 공간이 클럽으로 재탄생하여 폭발적으로 성장했어요. 베를린에 있는 다양한 테크노 클럽 중에서도 '베르크하인'은 클러버들의 로망이자 악명 높은 성지예요. 클럽 앞에 길게 줄을 선 사람들이 모두 베르크하인에 입장할 수 있는 것은 아니거든요. 험악한 인상의 수문장이 랜덤으로 입구컷을 하죠. 패션코드나 나이 등의 기준이 아니라 ‘느낌’으로 물관리를 한다고 하죠. 내부 분위기는 입에서 입으로만 전해지고 있어요. 촬영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으니까요. 베르크하인이 공식적으로 공개한 한 두 장이 내부를 짐작할 수 있는 증거예요. 베르크하인의 수문장 '스벤 마쿼트' 베를린을 본격적으로 알기 위해 지도를 펼쳤어요. 마블로켓 탐사의 특징이죠. 지리적, 역사적 배경을 모르면 도시 탐사가 ‘소프트 랜딩’할 수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베를린 직항 편은 없어요. 보통 독일 중심부에 위치한 프랑크푸르트나 남부의 뮌헨을 경유하죠. 저희는 베를린 탐사 전에 뮌헨과 함부르크를 방문했어요. 베를린의 독특한 분위기를 감지하려면 독일의 다른 도시와 비교관점이 필요하다는 생각 했거든요. 그만큼 베를린은 독일에서도 특별한 바이브를 가진 도시니까요. 뮌헨 뮌헨은 돈 많은 도시의 넉넉함과 평온함이 느껴지는 도시였어요. 베를린은 뮌헨과 아주 대조적인 도시죠. 북쪽의 함부르크는 독일 제2의 도시이자 항구도시예요. 항구 도시 특유의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고요. 함부르크에서 우연히 마주쳤던 ‘운하 카페’는 시각적 충격이었어요. 붉은 벽돌 건물 사이로 운하가 흐르고요, 그 운하에서 카누를 타는 사람들이 커피를 주문할 수 있는 카페가 있어요. 운하에서 카페를 건네받는 모습은 관광객들을 위한 퍼포먼스가 아니라 현지인들의 즐기는 삶의 방식이었어요. 함부르크 독일은 수십 개로 분열된 주권 국가들의 느슨한 연합이었어요. 그중에서도 두각을 드러내는 곳은 오스트리아와 프로이센이었고요. 이렇게 분열된 국가들을 하나의 제국으로 통일한 사람이 바로 철혈재상으로 일컫는 비스마르크예요. 프로이센을 중심으로 1871년 독일제국을 일으켰죠. 이후 독일은 2개의 세계대전에 참전하는 국가가 됐어요. 1914-1918년 1차 세계대전 패전 후 독일은 바이마르공화국을 건립하죠. 독일 최초의 민주 공화국이에요. 그러나 패전 배상금 문제로 고통받던 독일은 미국발 경제 대공황까지 겹치면서 극심한 혼란 속으로 들어가요. 이 혼란을 틈타 히틀러가 집권하게 되죠. 히틀러는 독일을 중심으로 ‘게르마니아’를 건설하려던 엄청난 야심가였어요. 선전대장 괴벨스와 함께 나치즘의 선전선동은 극에 달했어요. 히틀러가 생각하는 ‘독일정신’에 어긋난다고 생각하는 엄청난 수의 유대인들은 학살되었고요. 일본과 이탈리아의 팽창주의에 히틀러의 나치즘은 2차 세계대전으로 이어졌죠. 2차 세계대전의 발발은 독일이 폴란드를 침공한 1939년이었고요. 끝내 히틀러는 항복하지 않았어요. 패전의 끝에서 자결을 택했죠. 베를린은 이런 현대사의 흔적이 많이 남아 있는 도시예요. 폐허는 남겨두었고, 기록과 기억의 건축물을 만들었죠. 베를린의 중심에는 슈프레강이 구불구불 흘러가요. 강 북쪽에 5개의 세계적인 박물관이 밀집되어 있어요. 박물관섬이라고 불리는 이 지역은 1999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어요. 패스를 구입하면 3일 내에 70여 개의 박물관을 볼 수 있지만 하루에 한 곳 도장 깨기도 힘들 만큼 규모가 커요. 페르가몬 박물관은 공사 중이고 2030년 이후에 전체 개장을 한다고 해요. 그리스 신전을 연상시키는 ‘구 박물관’에는 고대 신들의 조각상과 미술품, 유물 등이 전시되어 있고, ‘신 박물관’에는 고대 이집트를 옮겨온 것처럼 이집트 유물이 많죠. 그중의 하이라이트는 1340년 경으로 유추되는 이집트 왕비 ‘네페르티티’ 흉상이에요. 유리관에 전시되어 있는데, 전시품과 거리를 유지해야 하고 엄격한 경비를 하고 있어요. 네페르티티 흉상 자연스럽게 2025년 완공된 이집트 대박물관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어요. 축구장 70개 크기의 세계에서 가장 큰 박물관이 생겼으니 유럽 곳곳에 흩어져 있는 이집트 유물의 운명에 변화가 생길까요? 세계 유산이 제대로 관리될 수 없다는 이유로 마치 ‘위탁 보존’하고 있던 유럽의 박물관들이 긴장하는 일이 생길까요? 베를린에는 볼만한 박물관이 너무 많지만 노이에 내셔널 갤러리(신국립박물관)는 건축물 자체로 주목할만한 곳이에요. "Less is more"라는 말로 유명한 미스 반데어 로에는 나치의 정치적 압박으로 유배를 가듯 미국 시카고로 이주했죠. 노후에 노이에내셔널 갤러리를 설계해 달라는 베를린시의 위임을 받아 이 건물을 맡았고 결국 그의 유작이 되었어요. 20세기 모더니즘의 전형적인 건물이라고 할 수 있죠. 노이에 내셔널 갤러리 미스 반 데어로에는 바우하우스(Bauhaus)와도 관계가 깊어요. 바우하우스는 1919년 발터그로피우스가 바이마르 지역에 설립한 예술 종합 학교예요. 고작 14년 유지되었던 학교인데 바우하우스의 영향력은 가구, 그래픽, 서체, 공예, 건축까지 예술 전반을 뒤흔들어 놓았죠. 바우하우스의 실용적이고 단순한 미학은 여전히 건재하고요. 바이마르에서 데사우 또다시 베를린으로 거점을 옮겼던 바우하우스는 결국 나치로 인해 강제 폐교되고 말아요. 베를린으로 옮긴 폐교 직전 바우하우스의 교장이 미스 반 데어 로에였어요. 베를린에 있는 바우하우스 아카이브 건물은 공사 중이고 대신 임시 아카이브 갤러리와 숍이 있어요. 완공 일자는 넘겼으나 언제 재개장을 할지는 아무도 몰라요. 바우하우스 임시 아카이브 갤러리 베를린에는 녹지가 풍부해요. 티어가르텐의 규모는 어마어마해서 도심에서 걷다 보면 어느새 공원 안에 들어와 있고, 걸어도 걸어도 여전히 공원을 벗어나지 못할 정도로요. 특히 공항 활주로였던 템펠 호프는 자유분방한 베를리너들의 일상을 볼 수 있어요. 공항으로서 기능을 더 이상 할 수 없어서 개발에 들어가려고 할 때 시민들의 힘으로 지켜냈다고 해요. 템펠 호프 공원에는 우리가 공원을 연상할 때 떠오르는 것이 아무것도 없어요. 일렬로 가지런히 심어진 나무들이나 꽃밭, 공원을 티 내는 조형물 그 어떤 것도요. 공원을 알 수 있는 것은 이곳을 즐기는 사람들의 방식이에요. 햇빛이 아까워서 공원 잔디에 누워있는 사람들, 보드나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 요가를 하거나 개와 놀아주는 사람들이 공원을 증명하고 있죠. 공원이란 결국 쓰는 사람들이 만드는구나, 느꼈던 곳이에요. 템펠 호프 템펠 호프 어느 도시에 가든 유명한 도서관 한 곳 정도는 있을 거예요. 놓치면 나중에 후회할 수 있는 곳들이니 미리 검색해 보세요. 베를린 도심에는 유서 깊은 훔볼트 대학이 있어요. 많은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유수한 대학이죠. 이곳에는 빌헬름 그림, 야곱 그림의 그림 형제 이름을 딴 도서관이 있어요. 대칭 구조에 단차를 두어 특이한 풍경을 보여주는 도서관이에요. ‘잠들 수 없는 도서관’이라는 별명이 붙은 곳이에요. 또 다른 도서관은 자유대학교에 있는 '뇌를 닮은 문헌도서관’이에요. 세계적인 건축가인 노먼 포스터가 설계한 곳으로 유명해요. 훔볼트 대학 도서관 자유대학교 도서관 자정까지 잠들지 않는 두스만 서점은 빨간색 내부가 인상적인 대형 서점이에요. 특히 지하의 음악 섹션이 풍성해서 음악 애호가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죠. 두유 리드 미?!라는 곳은 아트북과 매거진을 판매하는 도서관인데 에코백으로 유명해요. 너무 예쁜 서점이라 베를린 여행자들의 동선에 포함되는 곳이죠. 저희가 정말 좋아했던 서점은 철도 밑 길게 뻗어 있는 뷔어보겐 서점이에요. 낭만이 폭발하는 곳이죠. 두스만 서점 뷔허보겐 서점 베를린에 가면 신호등을 눈여겨보아야 해요. 암펠만(신호등맨)이라는 이름의 이 캐릭터는 신호등 밖에서도 굿즈로 유명해요. 많은 동독 시스템과 디자인이 사라진 지금, 예전 동독에서 개발된 암펠만은 여전히 현역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며 독일인들과 여행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거든요. 암펠만 암펠만 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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