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탐사 워크숍 #대만_1

도시탐사 워크숍 #대만_1 대만 워크숍을 위해 새로운 멤버 조합이 이루어졌어요. 1년에 2번은 대만을 간다는 분, 워크숍을 위해 휴가를 쓴 군인, 에디터와 아트 큐레이터, 패턴 디자이너, 광고회사 기획자, 국제학교 선생님, 마블로켓매거진 대만 편을 보고 급하게 대만 여행 일정을 잡은 분까지 대만에 대해 골똘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도시의 맥락을 읽는다는 것은 그 도시를 더 높은 해상도로 볼 수 있다는 것을 말하죠. 우리는 대만의 400년 역사를 알기 위해 아름다운 섬이라는 뜻의 '포르모사 FORMOSA'로 불렸던 16세기로 돌아갔죠. 중국의 동남쪽, 일본의 서쪽에 위치한 땅. 이곳을 본격적으로 탐낸 곳은 네덜란드였어요. 동인도회사를 앞세워 대만의 타이난을 차지했죠. 중국과 일본 교역에 유리한 거점이었거든요. 지금도 타이난에는 질란디아 요새를 비롯해 네덜란드의 흔적이 남아있어요. 타이난은 대만 최초의 수도가 됐어요. 네덜란드 세력을 몰아낸 것은 명나라의 정성공이었어요. 그는 지금도 여전히 대만에서 민족 영웅, 대만의 아버지로 추앙받는 인물이죠. 외세를 물리치고 대만을 한족의 나라로 만들었으니까요. 그러나 대만의 근현대사는 외세로 굴곡진 역사예요. 명이 청으로 교체되면서 청나라의 지배를 받게 되고, 이후 일본이 제국주의로 팽창하던 시기, 청일전쟁에 실패한 청나라는 일본에게 대만을 영구 할양했어요. 시모노세키 조약이 대만의 운명이 일본으로 넘어간 것을 증명하는 문서였죠. 이렇게 1895년부터 일본이 패망한 1945년까지 50년간 대만은 일본의 통치를 받게 됩니다. 우리보다 일찍, 긴 식민지 역사가 시작되었죠. 그런데 왜 대만은 일본에 대해 우호적일까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어요. 대만은 일본의 첫 식민지였어요. 비위생적이고 낙후된 대만을 잘 통치해서 서구 열강에 ‘모범 식민지’를 보여주고 싶은 열망이 강했죠. 당시 일본은 1868년 메이지유신을 통해 서구의 과학기술 등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서구 열강들과 대등한 지위를 갖고 싶어 했거든요. 일본은 대만을 유화정책으로 다스렸어요. 대만은 이 시기 근대화가 이루어졌죠. 그 이후 대만은 내전과 계엄상태를 맞게 됩니다. 나이가 많은 분들 중에는 차라리 일제강점기가 더 살기 좋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고 해요. 긴 식민통치 기간 동안 일본의 영향을 받은 일본은 일본 문화에 동화된 부분이 있을 수 있고, 이후 활발한 관광 교류를 통해 일본 대중문화를 친근하게 받아들이는 젊은 세대들도 많을 수밖에요. 정치적으로 볼 때도 중국의 견제를 위해서는 일본과 우호관계가 필요한 현실적인 이유도 있고요. 일본 패망으로 독립하게 된 대만은 또 다른 소용돌이에 휩쓸리게 됩니다. 1945부터 1949까지 국공내전이 일어나거든요. 국공내전은 장제스의 국민당과 마오쩌둥이 이끄는 공산당이 중국 대륙 주도권을 놓고 벌인 전쟁이에요. 이 내전에서 패한 국민당 정부는 1949년 대만으로 밀려나게 되면서 타이베이에 중화민국을 건립하죠. 국공내전을 통해 중국은 공산화되어 중화인민공화국이 설립되고, 대만은 중화민국으로 나뉘는 계기가 된 거예요. 장제스 주도하의 중화민국은 대만에 살던 본성인과 대륙에서 건너온 외성인의 갈등이 컸어요. 1947년 228 사건은 잠재된 갈등이 얼마나 컸는지 보여주죠. 표면적인 원인은 노점상을 향한 발포 사건이었지만, 이를 통해 대규모 민중 봉기가 일어나게 되죠. 이후 정부는 계엄령을 선포했고 이 계엄상태는 38년이나 지속됩니다. 정치적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아요. 미국이 중국과 수교를 하면서 미국은 대만과 단교를 하게 되죠. 단교는 줄줄이 이어져요. 일본은 1972년에 일찌감치 단교를 했고, 미국과 동맹관계인 모든 나라들이 단교를 하면서 현재 대만과 공식적인 수교 국가는 중남미와 아프리카, 바티칸시국 등 12개 국에 불과해요. 우리나라는 1997년에 단교를 통보하죠. 외교는 냉정한 것 같아요. 적의 적은 친구가 되고, 또 영원한 친구는 없죠. 중국의 힘이 커지면서 대만은 점점 위협을 느낄 수밖에요.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내세우며 대만의 입지를 좁히고 있어요. 대만의 근현대사가 얼마나 굴곡진 역사인지 알 수 있죠. 대만의 이름은 헷갈리는 분들이 많아요. 타이완? 중화민국? 차이니스 타이베이? 대만은 지리적 이름이에요. 한반도와 같은 성격이죠. 정식 국호는 중화민국(Republic Of China)이에요. 국제적인 스포츠대회 등에서는 중국을 의식해 ‘중화 타이베이’라는 이름을 쓰기도 하고요. 명동에 가면 옛 대만 대사관 건물을 볼 수 있어요. ‘더스팟패뷸러스’라는 이름의 빈티지 카페가 되어 있지만요. 대만을 상징하는 푸른색 별 모양의 간판이 옛 흔적으로 남아있죠. 대만의 남쪽에 위치한 타이난과 타이베이의 ‘디화지에’에서는 근대의 대만을 만날 수 있어요. 디화지에는 부근의 단수이항 개항과 함께 물류의 중심지였거든요. 건어물, 약재, 차(tea), 옷감 무역의 중심지였고 지금도 100년 넘은 노포들을 만날 수 있어요. 역사를 알게 되면 그 도시를 크게 볼 수 있고, 동시에 마이크로 한 부분도 살펴볼 수 있는 가이드가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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